서브배경
서브이미지

진료시간안내

  • 평일 AM09:00-PM06:00
  • 토요일 AM09:00-PM01:00
  • 점심 PM01:00-PM02:00

일요일 및 공휴일휴진

02-3444-8875


홈으로

제목

치매 치료 실마리, '고양이 치매'에서 찾는다… "알츠하이머병과 유사 기전"

image

英 에든버러대 연구팀, 고양이 25마리 뇌 조직 분석

알츠하이머 주범 '아밀로이드 베타', 뇌 신경 연결망 파괴 확인

고양이 치매,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자연 발생 모델로 주목

고양이의 노화성 질환인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서 나타나는 뇌 손상 기전이 인간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치매 연구소(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 at the university of edinburgh) 연구팀은 cds를 앓는 고양이의 뇌에서 특정 단백질이 신경세포 간의 연결 부위인 시냅스의 손상을 유발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 치매가 인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자연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젊은 고양이 7마리, 건강하게 나이 든 고양이 10마리, 그리고 cds 진단을 받은 고양이 8마리의 뇌 조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면역조직화학염색법과 공초점 현미경을 이용해 뇌의 두정엽 피질(parietal cortex)을 관찰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물(플라크) 주변의 세포 변화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나이 든 고양이와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을 앓는 고양이 그룹은 젊은 고양이 그룹에 비해 시냅스(신경세포 연결 부위) 내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단백질 침착물 주변에서는 뇌의 면역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신경세포 간의 핵심 연결고리인 시냅스를 공격해 제거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고양이 뇌에서 직접적인 병리적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뇌의 면역세포인 신경교세포가 본래 기능인 노폐물 제거를 넘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중요한 신경 연결망인 시냅스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관찰되는 시냅스 손실 및 인지 저하의 핵심 기전과 매우 유사하여, 고양이 인지기능장애가 알츠하이머 연구의 효과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의 제1저자인 로버트 맥기천(robert i. mcgeachan) 박사는 "고양이 cds는 인간 알츠하이머병의 자연 발생 모델로서, 질병 기전을 연구하고 아밀로이드 베타로 유도된 시냅스 손실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시험하는 데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amyloid-beta pathology increases synaptic engulfment by glia in feline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a naturally occurring model of alzheimer's disease, 고양이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병리가 신경교세포에 의한 시냅스 포식 작용을 증가시킨다: 알츠하이머병의 자연 발생 모델, )는 25년 6월 국제학술지 '유럽 신경과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고양이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증상

반려묘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cds의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cds는 ▲이유 없이 밤에 우는 등 발성 증가 ▲주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반대로 교감이 줄어드는 사회적 상호작용 변화 ▲수면 주기 변화 ▲화장실 실수를 포함한 배변 습관 변화 ▲방향 감각 상실 등의 행동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이전사진보기
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
다음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