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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가족력 있다면… "위내시경 망설이지 마세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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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한국에서 여전히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헬리코박터균 감염, 짠 음식 섭취, 가족력 등 한국인이 가진 특성 때문에 위암 고위험군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4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험 요인이 있다면 맞춤형 검진 주기를 조정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내시경은 조기 위암을 발견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게 하고,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윤혜 원장(연세박윤혜내과)은 "위내시경은 증상이 없어도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기회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검사"라며, 검사 전후 주의사항, 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의 차이, 내시경적 절제술과 같은 치료법까지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1. 위내시경은 왜 중요한가요? 특히 한국인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암은 한국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고 짠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위암 발생 위험이 큰 편입니다. 위암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과 치료 기회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위내시경 검사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누구나 받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가족 중에 위암 병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위염이나 위궤양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보다 더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위장에 불편감, 체중 감소, 빈혈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연령에 관계없이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q3. 내원하신 환자분들 중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꼭 권유하시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가족 중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처럼 직계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권유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 이력이 있거나 과거에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소견을 받은 분들도 증상이 없더라도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40세 이상인 경우에는 국가검진 외에도 개인의 위험 요인에 따라 맞춤형 검진 주기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4.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한 후, 추가로 병원에 내원하도록 안내하는 대표적인 소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위내시경 검사 후 추가 내원이 필요한 대표적인 소견으로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용종, 위선종, 그리고 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이 있습니다. 이 중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용종은 종류에 따라 조직검사나 제거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q5.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나요? 주기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받았더라도 위 점막에 이미 위축이나 장상피화생이 진행된 경우에는 위암 발생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제균 치료 후 1년 이내에 추적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관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위 점막의 회복 상태나 개인별 위험 요인에 따라 검사 주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q6. 위내시경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위암 예방을 위해 신경 써야 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은 무엇인가요?
위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위암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짠 음식, 탄 음식, 가공육, 훈제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비타민 c가 풍부한 식단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7. 검사 전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위내시경 검사는 위를 깨끗한 상태에서 관찰해야 하므로 검사 전날 밤부터 금식이 필요하며, 최소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도 검사 4시간 전부터는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혈압약이나 심장 질환 약은 의사와 상담 후 소량의 물로 복용할 수 있지만, 당뇨약이나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같은 혈액응고 억제 약물은 별도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복용 중인 약물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8. 검사 중 통증이나 불편함은 어떤가요? 수면내시경과 일반내시경의 차이도 궁금합니다.
일반내시경은 목에 내시경 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구역질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국소마취를 시행하지만 불쾌감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해 잠든 상태에서 진행되므로 대부분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진정제 사용에 따라 검사 후 운전이나 기계 조작은 피해야 하며, 고령이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내시경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q9. 검사 후 회복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검사 후에는 일시적으로 목의 이물감, 헛배부름, 트림, 속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하루 이틀 내에 호전됩니다. 식사는 검사 후 1~2시간이 지난 뒤 미음이나 부드러운 음식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매운 음식, 알코올,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수면내시경을 받은 경우에는 당일 운전, 기계 조작, 중요한 의사결정은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10. 위내시경 검사에서 조기 위암이나 위선종이 발견될 경우, 반드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가요? 내시경 절제술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나요?
조기 위암이나 위선종이 발견되더라도 반드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병변의 크기, 깊이, 분화 정도 등에 따라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mr)이나 점막하 박리술(esd)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법은 위를 절제하지 않고 병변만 제거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삶의 질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병리 소견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중요합니다.

q11. 검사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위내시경은 많은 분들이 어렵고 두렵게 느끼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잠시의 불편함을 이유로 검사를 미루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미래 건강을 위한 작은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건강은 후회하기 전에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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