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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용종에서 시작"… 제거 후 재발 막으려면 '이렇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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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특히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용종'이라는 양성종양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용종을 제거하면 끝났다고 생각하거나, 무증상이라는 이유로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용종은 다시 생기기 쉽고, 반복될수록 암 위험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내과 전문의 이호철 원장(경대연합시원한속내과)은 "대장 용종은 제거해도 다시 생길 수 있고,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식습관, 운동, 금연 같은 생활습관 관리가 재발과 대장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q1. 대장 용종은 왜 생기고, 왜 자꾸 재발하나요?
용종은 한 번 제거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대장 점막은 선종이 생기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식습관이나 유전적 요인, 장내 염증 등에 따라 새로운 용종이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방 식사,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 염증성 질환 등이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위험 요인은 제거 후에도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관찰이 꼭 필요합니다.

q2. 용종 재발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도 있나요?
조사에 따르면 대장 용종을 제거한 환자의 약 3~5년 내에 다시 용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1cm 이상인 고위험 선종이었거나, 용종이 여러 개였던 경우, 대장 상부 부위(상행결장 등)에 병변이 있었던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더 높습니다. 위 선종의 경우에도 헬리코박터 감염이나 만성 위염이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커집니다.

q3. 용종 재발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나요? 개인별 재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용종 재발은 환자마다 차이가 큽니다. 기본적으로는 제거한 용종의 크기, 조직 형태, 개수, 위치가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예를 들어, 1cm 이상인 고위험 선종, 다발성 선종(3개 이상), 상행결장 등 상부대장에 생긴 용종은 재발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 염증성 장질환(ibd) 병력,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위선종의 경우) 등 개인의 건강 이력과 식습관도 예측에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 구성, 대사질환(비만, 당뇨) 같은 대사적 요인도 재발과 연관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결국 조직검사 결과와 개인 병력을 종합해 전문의가 권장하는 추적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이 용종 재발과 관련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장내 미생물은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입니다. 대장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유익균이 많으면 염증을 억제하고 발암성 독소를 줄여 용종 발생과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반대로 육류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장내 유해균이 증가해 담즙산 대사산물이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용종이나 암 발생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 채소,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대장암은 대부분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용종을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용종이 크기가 커지거나 형태가 변하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인하고 절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관리도 필수입니다. 특히 붉은 고기나 가공육 섭취는 줄이고, 채소, 통곡물, 발효식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장 점막에 가해지는 자극도 줄여줍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장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해 용종 재발과 대장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결국 정기검진과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 운동, 금연은 가장 기본이면서도 확실한 대장암 예방 수단입니다

q6. 제거한 부위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나요?
내시경으로 용종을 완전히 제거한 경우, 해당 부위에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병변이 생겨 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 감시' 개념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 선종이 있었던 환자는 더 짧은 간격으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q7.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습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붉은 고기나 가공육 위주의 고지방·고단백 식단을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둘째, 흡연과 음주는 대장과 위 점막에 만성 자극을 주고 염증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복부비만은 대장 용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넷째,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은 장운동성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검사를 통해 병변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증상이라도 검사를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q8. 용종 제거 후(대장내시경 이후)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용종 제거 후에는 출혈이나 천공 등의 부작용 가능성은 낮지만, 며칠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복압을 높이는 근력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는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또한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담배는 장점막 회복에 좋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 예방도 중요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이섬유를 적절히 섭취해 배변 시 무리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추적검사 시기를 반드시 지키는 것입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미루면 재발된 용종을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q9. 용종 재발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용종은 한 번 제거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가 관리의 시작입니다.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첫 시술 후 1~3년은 새로운 병변이 다시 생길 수 있는 시기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건강은 일회성 관리가 아니라 꾸준한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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