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어깨관절은 평소에도 많이 쓰는 관절 중 하나이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가 비교적 일찍 드러나는 부위입니다. 또한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 범위도 그만큼 크고 움직임이 많아 평소 수행하는 역할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쉽게 다치고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십견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의학적 용어로는 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라 부릅니다. 주로 50대 분들에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이라 불리고 있다 보니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오십견의 원인부터 증상 및 치료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십견, 왜 발생할까?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서 딱딱해지는 통에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노화, 과사용, 외상 등에 의해 생기는 염증이 문제가 되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은?
오십견은 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합니다. 또한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뒷짐을 지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도 불편해집니다. 혼자서 옷을 갈아입거나 씻는 것도 불편할 수 있고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생깁니다.

오십견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한 증상을 의료진이 먼저 들어보고, 이에 따라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게 됩니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손상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이후 종합적인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오십견을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오십견의 치료와 관리법은?
오십견을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먼저 진행되며 약물 처방,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약을 통해 염증을 줄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주사의 경우 필요에 따라 염증 개선을 위해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이 과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있는 만큼 의료진의 판단하에 적정 기간, 적정 용량만 사용됩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물리치료가 더해지면 치료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 염증 개선과 회복을 더 신속하게 돕기 위해 체외충격파치료와 도수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염증 감소와 손상된 부위를 자극함으로 혈관 등 조직 재생을 유도합니다. 도수치료는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줄 수 있고 바르게 어깨를 사용하고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근력 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꾸준한 치료를 받게 되면 염증이 줄어 통증이 감소하게 되며 관절의 가동 범위도 더 넓어질 수 있게 됩니다.

오십견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 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거나, 어깨를 무리하게 쓰는 행동, 어깨를 다치기 쉬운 운동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또한 회복이 될 때까지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